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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유로워지는 민스타일의 공간~~ 함께하세요*^^*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 雪花 박현희 파릇파릇하던 벼 이삭 누렇게 잘 익어 어느새 들녘은 황금빛 물결로 넘실거리고 뒤뜰에 주렁주렁 매달린 다홍 빛으로 물든 통통한 감이며 빨간 대추가 튼실히 여물어가는 고향의 들녘은 풍요로움이 넘쳐서 참 좋습니다. 온 가족 옹기종기 모여 앉아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우며 이른 봄 취했던 쑥을 넣은 송편 피에 달콤한 팥앙금과 고소한 밤까지 꾹꾹 눌러 가득 채워넣은 송편을 빚는 즐거움은 추석이 아니면 언제 또 맛보는 행복일까요. 알록달록 뾰족코 예쁜 꽃 고무신과 추석 빔을 사러 장에 가신 아버지를 설레며 기다리던 어릴 적 한가위의 저녁 무렵은 날아갈 듯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앞산 위로 휘영청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면 마음에 간직한 소원을 빌고 귀뚤귀뚤 귀뚜라미 노랫소리에 흥을 돋우며 북적거리는 한가위의 밤은 정겨움으로 무르익어 갑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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