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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공간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민스타일의 공간~~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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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훈훈한 시장의 정..
작성자 mini (ip:)
  • 작성일 2009-11-24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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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처럼 재래시장엔

훈훈한 정이 있어

추운 날에도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잔치국수를 오뎅국물에 김치랑 김이랑 올려서

단돈 1천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요.

한 할머니가 오뎅이 얼마냐고 물으시더니

주섬 주섬 잔돈을 찾아챙기시고는

정말 명함처럼 작은 플라스틱통에

담아있는 밥을 꺼내놓고

미안스런 마음으로 공기에 오뎅국물 좀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밥을 말아서 드실려구요~~

당당하기보다는 미안스런 마음과

옆사람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싶었는지

조금씩 기우뚱거리며 편치않게

밥을 드시더라구요.

 

국물담아주면서 플라스틱수저라도 챙겨주시던

쥔장은 작은 종지를 주면서

단무지랑 함께 드시라고

얘기하시는데..

 

일반 시장의 오뎅파는 집에서 그런 일이

있다면 그렇게 챙겨드리거나

따뜻하게 대해주지는 않았을 것 같은

광경을 보게 되었네요.

 

옆에서 김치라도 더 챙겨드리고픈

그런 마음~~^^;;

 

그렇게 점심을 대충 챙겨드시는

할머니를 뵈니 왠지모르게

마음이 씁쓸해지네요.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고기집에서 야채무한리필~ 냉면무한리필~~

그런것처럼.. 오뎅국물도 눈치안 보고 마실 수 있게

무한리필!!

그 네글자만 붙여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할머니가 혹시라도 담에 또 찾아오실 때에는

조금이라도 밝은 모습으로 편안하게

드시고 갈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저라면 김치라도 드렸을 텐데..

오뎅국물에 밥말아 먹어본 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심심할 것 같아요...^^;;

 

그래도 500원의 행복이라고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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